매일신문

상주, 시민축구단 창단 땐 867억원 경제효과

언론 노출·뉴미디어 채널 홍보…연간 1천여명 고용 창출도 기대

지난달 18일 상주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상주 상무 운영 종료에 따른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상주상무 제공.
지난달 18일 상주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상주 상무 운영 종료에 따른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상주상무 제공.

프로축구 상주 상무가 떠나는 상주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하면 860억원대의 경제 효과를 얻을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주시는 지난 3월 상주 상무가 시민구단으로 전환할 시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일 공개한 인제대학교 스포츠산업개발실(정수호 교수)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시민구단 창단 시 상주시는 약 867억원의 경제효과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시즌 상주 상무의 언론, TV 중계, 인터넷 중계 등 미디어 노출과 유튜브 등 뉴 미디어 홍보 채널을 통한 노출 효과를 종합해 산정한 수치다.

상주는 매일신문 등 언론 노출이 약 9천100차례 되었고, 텔레비전 중계 방송을 통한 노출은 총 33회였다. 이로 인해 생긴 브랜드 가치 평가액이 867억 원으로 나왔다. 이밖에 K리그 경기 개최 등으로 연간 약 45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와 연간 1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서울 거주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상주시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이미 상주시의 상징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시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언인가?' 질문에 응답자의 5%가 '상무 축구'를 꼽았다. 시골(22%), 곶감(19%), 자전거(7%)에 이어 4번째였다.

2011년부터 상주에 둥지를 튼 국군체육부대 축구단 상주 상무는 올해를 끝으로 다른 곳으로 연고지를 옮긴다. 상주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해 2021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려면 창단 가입 기한인 이달 30일까지 가입 신청을 해야 한다. 시민축구단이 탄생하면 광주FC와 충남 아산 축구단에 이어 군경팀 운영 종료 후 시민구단이 창단하는 세 번째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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