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 등 남부 내륙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다.
이에 따라 이날 이들 지역 낮 최고기온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대구가 아프리카만큼 덥다는 뜻)로 유명한 대구가 4일 낮 최고 35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뜨거울' 전망이다.
대구는 최근 줄곧 20도 후반대 낮 최고기온을 보이다 결국 오늘(3일) 30도대에 진입, 31도라는 낮 최고기온 기록을 썼다. 이어 다음 날(내일)에는 온도계가 35도까지 오르는 것이다.
대구는 5일에도 낮 최고기온 33도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이후 주말부터는 낮에 30도정도까지만 상승하고, 다음 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20도 후반대까지만 오르면서, 6월 초 반짝 무더위는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6월 초와 비슷한 흐름으로도 볼 수 있다. 대구 낮 최고기온은 지난해 6월 1일 27.2도였다가 다음 날부터 30도대에 진입, 6월 5일에는 무려 35.7도까지 상승했다. 이어 6월 6일 32.8도를 기록한 후 6월 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19.9도까지 '뚝' 떨어진 바 있고, 이후 당분간 20도 후반대 낮 최고기온을 보인 바 있다.
여름 초입인 6월 초에 30도 중반대까지 오르는 반짝 무더위가 찾아오는 게, 대구 여름 날씨의 공식으로 자리잡을 지 주목된다.
▶최근 몇 년 사이 대구만큼 덥다며 '포프리카'라는 별칭의 여름 더위를 보이고 있는 경북 포항도 이날 낮 최고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구와 함께 대구분지에 속하는 경북 경산과 영천도 비슷한 수준의 더위를 보일 전망이다. 대구 북쪽 안동도 낮 최고 32도까지 오른다.
4일 예상되는 전국 각지 낮 최고기온을 살펴보면, 대체로 서쪽과 동쪽이 나뉜다. 서쪽은 아직 봄, 동쪽은 한여름 수준이다.
서울이 낮 최고 26도로 대구보다 8도 낮고, 인천이 낮 최고 22도로 대구보다 12도 낮은 상황이 펼쳐질 전망이다.
폭염특보 발효 내용대로 영남 대부분 지역이 30도 이상 기온을 보이는데, 다만 같은 영남에서도 바닷가 부산과 울산은 낮 최고 26도로 가장 높은 대구와 8도 차이의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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