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남자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배구팀 감독이 공개석상에 나서 각오를 전했다.
산틸리 감독은 8일 경기 용인 대한항공 신갈연수원 내 체육관에서 첫 공개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은 국제적으로도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 좋은 수프를 갖고 있다. 소스만 더 추가하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전력분석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올레니 코치와 함께 입국한 산틸리 감독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이날 팀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박기원 감독과 결별한 대한항공은 V리그 남자부 첫 외국인 사령탑인 산틸리 감독을 영입했다.
산틸리 감독은 "훈련은 항상 대결 구도로 진행될 것이다"며 "대결을 통해서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다. 또한 경기 느낌을 통해서 선수들이 기술과 전술을 더 빨리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난 부담이라는 단어를 도전으로 받아들인다"며 "(새시즌 목표는)당연히 우승이지만 그 전에 우리 팀이 우승을 목표로 했을 때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 돼야 한다. 이기는 과정과 어떻게 이겼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터 출신의 산틸리 감독은 2002년 이탈리아 21세 이하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7∼2018년에는 호주 남자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다. 또 프로 무대에서는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독일 리그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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