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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측, 남북연락사무소 통화 시도에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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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측, 남북 군 통신·함정간 통신 전화도 안 받아"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오른쪽),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왼쪽)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오른쪽),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9일 북한이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의 차단·폐기 시점으로 제시한 정오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이하 연락사무소)를 통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북측이 불응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연락사무소가 12시 북측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북한이 채널 차단 시점으로 제시한 정오 12시쯤 다시 한번 통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알렸고, 이때 북한이 통화 시도에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및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핫라인)이 이날 오전부터 북한의 무응답으로 먹통이 됐다.

앞서 국방부는 북측이 이날 오전 9시쯤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전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북 군사 당국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등 두 차례 정기적인 통화를 해왔다.

전날의 경우 한때 불통이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기 통화와 달리 군 통신선과 함정 간 통신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그러나 북측이 이날부터 남북 간 연락선을 모두 폐기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판문점 선언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의 산물로 지난 2018년 7월(서해지구), 8월(동해지구) 순차적으로 복구됐다.

동해지구의 경우 2010년 11월 산불로 완전히 소실된 이후 8년여만, 서해지구는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함께 단절된 이후 2년여만이었다.

하지만 북측의 예고대로 군 통신선 단절로 남북한 간 군의 소통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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