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재학생들이 12일 '한양대는 소통하라'는 검색어 키워드를 포털사이트 순위에 노출 시키는 이른바 '검색어 총공'을 진행하고 있다.
12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검색 순위에는 '한양대는 소통하라' 키워드가 줄곧 노출됐다. 한양대학교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같은 검색어를 반복적으로 입력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노출시키는 것. 학생들이 이 같은 단체 행동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학교가 강행하고 있는 기말고사 대면시험 및 대면수업에 대한 불만과 학교 행정부의 학생 소통거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학생 위험을 높이는 대면 수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으나 학교 측은 이를 묵살했으며 총장은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한양대학교 본관 앞에서 벌어진 농성현장을 방문한 기획처장은 "비대면시험 할거면 학생들 혈서 받아올 수 있겠냐"고 말해 비꼬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릴레이 피켓 시위가 잇따르는 등 오프라인에서 벌어졌던 한양대 재학생들의 항의는 온라인으로까지 이어진 모양새다.
한편 한양대 측은 지난 10일 "대학 정책을 믿고 따라달라"며 "효율적인 교육과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방역 원칙을 준수한 가운데 시험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총장 서신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한양대를 포함해 여전히 많은 대학이 기말고사 시험 방식을 두고 학생들과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일 현재 대구 지역 주요 4년제 대학교는 대체로 대면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대는 기말고사 전체를 대면 시험으로 준비 중으로 감염 예방책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와 계명대는 대면 기말고사를 원칙으로 하되 온라인 강의, 대규모 강의 등 일부 강의에 한해 온라인 시험을 허용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역시 애초 대면 기말고사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지역감염이 계속 이어지자 추후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영남대는 대면 기말고사, 온라인 기말고사, 레포트 체출 등 해당 수업을 맡은 담당 교수에게 재량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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