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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화재 현장 인근 황산탱크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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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번졌으면 자칫 대형 사고…해군, 소방인력 등 발빠른 투입
국과수 화재 원인 조사 빠르면 15일 오전 시작

13일 오후 포항제철소 소둔산세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독자 제공.
13일 오후 포항제철소 소둔산세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1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둔산세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 | [실시간] 포스코 제2열연공장서 화재…소방당국 진화 중

14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소둔산세 공장 화재는 대수리 공사 일환으로 진행된 배관 교체·용접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화재 현장 관계자 등은 용접공사 중 불꽃이 어딘가로 튀어 불이 붙은 뒤 플라스틱(FRP) 더미로 옮겨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선 불이 난 장소가 황산탱크 인근이란 점 때문에 폭발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산성인 황산에 불이 붙는다면 폭발과 유독가스 등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급히 사고현장으로 달려왔으며, 해군 6항공전단 화재 진압인력이 현장에 급파되기도 했다. 소방당국 역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며 화재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다행히 이날 낮 12시 30분쯤 시작된 불은 오후 2시 37분쯤 진화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르면 15일 오전 현장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 측은 "경찰과 소방당국 조사로 화재 원인이 밝혀지면 그에 따라 안전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재 초기 소방당국이 제2열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힌 데 이어 화재 현장에선 황산탱크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해 혼선이 야기됐으나 화재 진압 이후 소둔산세 공장 화재로 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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