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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감염 경로 모르는 ‘깜깜이’ 확진…방역과 개인위생 강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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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동대구역에 시민들이 북적이는 모습.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난 14일 오후 동대구역에 시민들이 북적이는 모습.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이달 들어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하고 있으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와 보건 당국이 면밀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 파악에 힘을 쏟고 있지만 감염원을 특정하기 힘든 소위 '깜깜이'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다. 6월 들어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명으로 이 가운데 해외 유입자를 뺀 5명의 지역 감염 사례 모두 감염 경로 파악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최근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중심으로 연일 수십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각 지역의 확진자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는 9% 남짓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최근 대구 신규 확진자의 경우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 확인에 애를 먹고 있어 그만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구 지역 코로나19 현황을 보면 4월 중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많아야 하루 3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안정적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확진 사례를 봐도 증상이 없거나 감염 전파력이 낮은 확진자들이 산발적으로 나타나 '사실상 지역 감염이 안정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마저 나온다. 한때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고비를 넘기고 한숨 돌리는 상황에서 최근 감염 경로 파악이 어려운 깜깜이 환자가 줄을 잇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지역 내 깜깜이 확진 사례가 이처럼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코로나 사태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신호다. 소규모 지역 감염의 위험이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이다. 외국 사례는 차치하고라도 수도권의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만 봐도 코로나19의 빠른 전파력 등 위험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대구시와 보건 당국은 집단감염 등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도 2차 유행을 막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철저한 개인위생 지키기와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 문제를 푸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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