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이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고위험시설(유흥주점 등) 528개 업소를 대상으로 허위‧부실 작성으로 방역의 허점으로 지적되던 수기 업소 출입자명부 대신 전자출입명부(KI-Pass:Korea Internet-Pass) 시스템을 도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자출입명부는 이용자가 앱을 통해 1회용 개인 QR코드를 발급받으면 업소관리자가 해당 코드를 스캔해 이름, 연락처, 시설명, 출입시간 등 최소한의 개인정보 기록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지원시스템과 직접 연계되는 전자출입명부는 방문 확진자 발생 시 즉각적인 접촉자 파악으로 신속한 방역대응이 가능하며 개인정보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동구의 전자출입명부 의무설치 고위험시설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콜라텍의 518개 업소와 헬스장 등 실내 집단운동 시설 10개소로 현재 대상 시설의 75%가 앱 설치를 완료하였고 이달 말 까지 홍보와 지도점검 등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 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신분증을 대조한 뒤 수기명부를 작성해야 하며 전자출입명부 이용의무시설에서 출입자 명단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부실 관리한 경우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과 집합금지명령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한편 동구청은 지난 2월부터 감염병 극복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청사 열화상카메라 자체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의무도입시설이 아닌 청사 및 동 행정복지센터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전자출입명부는 개인정보를 보호함과 동시에 코로나19의 지역 내 집단감염 확산 방지의 선제적 대응 시스템으로 업소와 이용자, 내방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 동구는 다시 한번 새로운 방역문화 정착으로 주민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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