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3700지구, 코로나 극복 10억 이상 지원

'지구대회' 임원 300여 명 참석…장애인 콜택시 1대 대구시 기증
행사비 아껴 1억 1천만원 조성…회원 개별 고액 기부 6억 포함

국제로타리 3700지구(총재 조만현)는 지난 20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조만현 총재와 박병수 차기총재 등 지구 임원 300여 명이 모여 '19-20년 지구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사태의 방역수칙에 따라 그간 3천 명 이상이 참여하던 전 회원 축제를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지구 임원 300여 명만 모여 작은 지구대회로 진행했다.

특히 이날 아낀 비용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대구시에 나드리콜(장애인 콜택시) 1대를 기증하고, 국제로타리 3662지구(제주지역) 총재가 3700지구에 기부한 1천만원을 대구지역 코로나 거점병원으로 일해 온 대구동산병원에 전달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위기 속에서 지구 내 모든 공식 행사를 중단하고 행사비용 등을 아껴 1억1천만원의 기부금을 조성, 대구시와 청도군에 지원했다.

또 한국로타리 19개 지구와 해외 필리핀·태국 자매지구의 기부를 이끌어냈고, 개인 로타리안들의 현금 기부와 각 클럽의 방역용품, 마스크 등 기부물품과 의료시설 지원봉사 등을 장려한 결과 회원들의 개별 고액 기부액 6억원을 포함해 총 10억원 이상을 지역사회에 지원했다.

이와 함께 국제로타리재단에 코로나19 특별재해보조금 긴급 지원을 요청, 3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위생키트 5천 세트를 마련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날 지구대회를 끝으로 30일 임기를 마치는 조만현 총재는 "마크 다니엘 멀로우니 RI 회장의 '세계를 연결하는 로타리'라는 테마 실현을 위해 숨 가쁘게 여정을 함께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임기 중 발생한 유례없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신생 클럽 2개와 지역사회 봉사단 2개를 새로 창립하고 회원도 3천260명까지 늘렸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제로타리재단에 70만달러(한화 8억4천만원)를 기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