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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억원 범어천 생태하천 활성화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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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호 수성구의원 “야간엔 암흑천지, 주민들 찾지 않아”
"지역 빛예술제 열릴 때 활용 제안"

황기호 수성구의회 의원
황기호 수성구의회 의원

대구 수성구청이 200억원 넘게 들여 정비한 범어천 일부 구간이 주민들에게 외면받고 있어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황기호 수성구의원은 24일 수성구의회 본회의에서 "주민들을 위해 수백억원을 들여 걷는 공간을 만들었지만 정작 주민들이 찾아오지 않아 버림받았다. 특히 야간에는 암흑천지와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수성구청은 환경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 공모 사업을 통해 2011년부터 220억원을 들여 두산오거리~어린이회관 범어천 1.6km 구간에 생태하천 복원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년 넘게 말라있던 범어천에 다시 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보행로도 조성돼 주민들이 범어천을 따라 걸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곳에 보행로가 있는 줄도 모르는 시민이 상당수라는 게 황 의원의 얘기다.

황 의원은 이어 "예산 6억원이 들어가는 수성빛예술제와 범어천의 접목을 제안한다"며 "수성빛예술제는 한 달 가까운 기간 동안 각계각층의 주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지만 장소가 수성못에 국한돼 있다. 주변 인프라 중 하나인 범어천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성빛예술제 기간에 만들어진 등(燈)이나 구조물이 일회성으로 사라지는데 이를 범어천에 상시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연과 문화, 여가가 공존하는 제2의 청계천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민들의 범어천 접근을 높이는 방안은 우선 일부 지역 오·하수 정비사업이 마무리돼야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수성빛예술제 전시작품이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지, 현장과 어울리는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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