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5일 우보 단독후보지 탈락에 대한 법적 대응,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 합의 불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이는 전날 군위군의회 및 통합신공항 주민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도출한 결론이다.
군위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의 단독후보지 부적합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군위군은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군민들의 억울함을 풀고 그 뜻을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정위의 공동후보지 적합 여부 판단 유예 결정에 대해선 "법 절차에 의해 명백하게 탈락한 공동후보지인데 유예라니 개탄스럽다"며 "이미 군위군은 지난 5월 22일 국방부에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불가'라는 입장을 공식 문서로 전달한 바 있다"고 했다.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 불가와 관련해선 "군민 74%가 반대한 이유도 있지만 대구시와의 거리, 잠재적 이용객 수, 안개일수 등에서 단독후보지에 통합신공항을 건설해야 성공한 공항, 대구경북 상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의 사태를 군위군 탓으로 돌리지 말 것"도 주문했다. 6·25전쟁에서 낙동강전선을 지켰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처럼, 군위군이 지난 4년 동안 공항을 지켰기에 지금 공항 이전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번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우보공항을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나가겠다"며 "아직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6일 단독후보지 탈락과 관련한 담화문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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