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전동차에 1천900만원을 두고 내린 50대 여성이 고객센터 직원의 신속한 대처로 돈을 다시 찾았다.
7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서구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지난 5일 오후 12시 50분쯤 1호선 반월당역(안심행)에서 현금 1천900만원이 든 장바구니를 전동차에 두고 내렸다. 이를 뒤늦게 안 A씨는 고객안내센터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다.
큰돈을 잃어버려 당황한 A씨가 자신이 탔던 전동차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서 유실물 위치 파악이 어려웠다. 역 직원은 승객을 진정시키고 탑승했던 전동차를 파악해 종합관제센터로 긴급 유실물 수배를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20분쯤 1호선 신기역 직원 윤영준(50) 씨는 종합관제센터로부터 안심행 열차 내에 유실물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고, 역에 도착한 전동차에 올라 객실 내부를 수색해 현금이 든 장바구니를 찾았다.
자신의 돈을 돌려받은 A씨는 "오픈 예정인 가게의 계약금인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무사히 돈을 찾게 되어 매우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올해 상반기 발생한 1천630건(4천125개)의 유실물 중 1천453건(3천751개)을 주인에게 돌려줬다. 품목별로는 현금 반환이 415건(11%)을 차지했고, 금액으로는 4천만 원에 이른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승객의 소중한 유실물을 무사히 돌려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신속히 유실물을 찾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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