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북 경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 수수설(매일신문 7월 14일 자 9면, 15일자 6면)과 관련해 16일 이기동 의장 집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산경찰서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10시10분쯤부터 50여분 동안 경산시의회 이기동 의장 집무실에서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이 의장이 입회한 가운데 압수수색을 통해 이 의장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살펴본 후 이 의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A 시의원은 "이기동 시의원이 후반기 의장 선거일인 3일 오전 자신의 집 부근까지 찾아와 자동차 안에서 만나 지지를 부탁하며 돈봉투를 주머니에 넣어 준 것을 꺼내 차 안에 두고 내렸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 의장이 선출된 이후 자신을 만나 자리에서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 메시지 등을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A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기 위해 만난 적은 있지만 돈봉투를 전달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이같은 사실이 매일신문 인터넷 보도 이후 저녁시간에 A시의원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경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4명이 불참해 총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기동 의장이 9표를 얻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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