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원고등학교(교장 이두희) 럭비부가 최근 2020 전국추계럭비리그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4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탓에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이달 개최됐다. 대구상원고는 백신고를 19대5, 진도실고를 60대0, 부산체고를 14대1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럭비 명문 대구상원고는 우수 선수를 확보하기 어려워 한동안 전국 무대에서 고전하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 3위, 문체부장관기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3위에 입상해 실력을 입증했다. 홍수동 지도교사와 이용민 감독, 허웅 코치가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두희 교장은 "경기 결과를 떠나 럭비 경기의 박진감과 스포츠 정신이 큰 감동을 줬다"며 "럭비부가 앞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이룰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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