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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오늘] 여고생도 군사훈련을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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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여고생 교련 행진 장면. 매일신문 DB
1972년 여고생 교련 행진 장면. 매일신문 DB
1970년 7월 29일자 매일신문 7면에 실린 기사. 매일신문 DB
1970년 7월 29일자 매일신문 7면에 실린 기사. 매일신문 DB

'교련'이라는 과목을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전후에도 유사시에 고등학생들이 병력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사학 교육 과목이 바로 교련인데요, 여고생의 교련과목이 좀 더 강화된다는 내용의 기사가 1970년 7월 29일자 매일신문 7면에 실렸습니다.

여고와 교대여학생을 대상으로 집총훈련을 제외한 제식훈련, 위생, 구급법 등을 주 2회 씩 가르친다는 내용입니다.

교련 교육은 '학생을 가지고 군인으로 만드는 전근대적 행위'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존속되다 2011년에 결국 폐지됐습니다. 가끔 여성의 군 의무복무 이야기가 20대들 사이에 회자되기도 하는데 이런 시절이 있었다는 걸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요?

1970년 7월 29일자 매일신문 6면에 실린 한 여인의 사기사건 기사. 매일신문 DB
1970년 7월 29일자 매일신문 6면에 실린 한 여인의 사기사건 기사. 매일신문 DB

매일신문을 오랫동안 애독해 온 독자들이라면 '사건속으로'와 같은 코너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가끔 지면에 실리는 경우가 있는 코너인데 각종 사건의 전말을 기록하는 코너입니다. 이런 코너의 '시조'쯤 되는 기사가 1970년 7월 29일자 매일신문 6면에 실렸습니다.

'딸 앞세워 20萬(만)원 詐取(사취)한 50代(대) 女人(여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어보면 나름 동네에서 어깨에 힘주고 다닌다는 여인이 자신이 운영하는 제과점 단골손님인 한 운전사에게 접근해 "사위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그를 꾀어 30만원을 빌렸다고 합니다. 그 중 6만6천원은 갚았는데 나머지는 약속어음으로 주고 언제까지 갚겠다는 각서까지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갚을 때가 됐을 때 이 여인은 받은 각서와 약속어음을 찢고 도주합니다. 운전사에게 준 돈이란 것은 돈을 가장한 종이뭉치였죠.

결국 붙잡힌 여인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식당 종업원(당시에는 '보이'라는 말을 썼네요)의 증언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 죗값을 치르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사기꾼은 끝내는 잡히고 만다'는 교훈도 얻으면서 읽는 내내 흥미진진함이 계속됐던 재미있는 기사였습니다. 요즘은 설마 이런 식으로 어설픈 사기를 치는 사람들,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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