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전이 물난리를 겪는 중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황 의원은 SNS를 통해 "전후 사정이 어찌 됐든 오해를 불러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려 깊지 못했다"며 "먼저 수해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몹시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진중해지고 더 겸손해지겠다.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황 의원은 언론이 악의적으로 보도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지우기도 했다.
이번 일은 전날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공개한 사진이 발단이었다. 사진에서 황 의원은 같은 당 의원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 배경의 TV에서는 대전의 물난리 소식이 보도되고 있었다.
미래통합당은 "피눈물 흘리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는데, 황 의원은 "당시 TV에 물난리 뉴스가 나오는지도 몰랐다"며 "지역구에 물난리가 난 상황에서는 모든 모임 활동을 중단하고 표정은 항상 울고 있어야 하냐"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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