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단체 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대화로 갈등을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3일 의료계의 단체 행동 계획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대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계획이 의료체계 왜곡을 가중시킨다며, 오는 7일 중환자실, 분만·수술·투석실, 응급실 등 필수 인력까지 모두 포함해 전면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역시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이달 14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의협은 5개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해 12일까지 책임있는 조치가 없으면, 14일 1차 전국 의사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14일 총파업 이후에도 개선 조치가 없으면 9월 2차 파업에 이어, 3차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의료 현장이 중요한 만큼 국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함께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손 반장은 "필수적인 분야에서 인력을 줄이는 것은 국민들께 위해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전공의협의회에서도 이런 부분을 조금 더 숙고해주시고, 정부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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