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원이 투입될 예정인 서대구역세권의 수혜 단지로 꼽히는 '서대구역 서한이다음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을 14일 공개하는 ㈜서한은 단지의 핫키워드로 '실용성'을 내세웠다.
서한이 밝힌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350만원 대다. 서한 관계자는 "타입에 따라, 층수에 따라 평균 분양가는 1천200만원 대에서 시작, 올해 달성군 다사읍이나 화원읍의 분양 단지들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양가 다이어트는 실수요자 시장으로 재편하고자 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보조를 맞춤과 동시에 지역기업으로서의 사회 환원 의지에서 비롯됐다.
10여 년 동안 대구혁신도시,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곡2지구 등 대구권 신도시 프리미엄을 이끌어온 서한은 서대구역세권 내에 지역기업으로서는 첫 분양에 나서는 만큼 가성비 좋은 상품을 선보여 서대구의 브랜드타운에 힘을 실으며 평리재정비촉지구의 활성화도 이끌겠다는 포부다.
분양가를 낮췄지만 상품의 질은 높였다. 거실바닥을 광폭 강마루로 시공, 안락함과 내구성, 확장성 등을 동시에 잡았고 부부욕실에는 바닥 난방이 시공된다. 확장선택시 청정전열환기시스템이 무상 제공된다.
실수요자에 방점을 찍은 단지는 특화한 평형에서 장점을 발산한다. 단지는 전체 가구수의 40% 이상을 전용면적 76㎡로 채웠다.
분양관계자는 "전용면적 84㎡가 전체 공급의 61%를 차지하고 그 이상의 비율도 높아지는 등 중대형화 추세 속에 전체 가구의 43%에 이르는 373가구를 전용 76㎡로 구성한 것은 서대구지역 수요자들의 특성에 맞춘 전략이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서대구산업단지, 염색산단, 3공단 등이 단지 주변에 있어 공단 근로자 수요가 많고 연령대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실용성을 따지는 수요층이 많다는 계산이 한몫했다.
전용 76㎡은 아이 한둘을 키우는 3~4인 가족이 살기에 가성비 뛰어난 평면으로 꼽히고 전용 84㎡ 대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그에 못지않은 공간효율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서한의 설명이다. 서한은 3Bay 구조로 설계해, 안방과 거실, 침실의 크기를 같은 단지 내의 전용 84㎡ 수준으로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인중개사는 "평면을 다각화하면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익숙하지 않고 건설사의 분양마진 또한 적어진다"면서 "서한도 이런 부분을 알고 있지만 지역 실수요자들의 특성에 맞춤으로써 정면돌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리재정비촉진지구(6구역)의 맨 앞자리에 위치한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13개 동 856가구 규모(일반분양 597가구)이며 일반 공급타입은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 62㎡~99㎡ 10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6·17부동산대책에 따른 8월 전매제한 미적용 단지로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고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10%/분납),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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