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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케네디상가' 이어 '중앙상가'도 확진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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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500여명 일하는 중앙상가…감염우려 커져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시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상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시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상인 500여 명이 일하는 중앙상가로 확산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10일 남대문시장 '중앙상가'에서 일하는 상인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일 고양 반석교회 교인이자 케네디상가 상인 1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후, 9일 케네디상가 상인 7명이, 10일 같은 시장 내 중앙상가 상인까지 확진된 것이다.

중앙상가는 다양한 종류의 물품을 판매하는 종합 상가로 A·B·C 세 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확진된 상인은 C동에서 일하고 있다. C동 한 건물에만 515개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상가회 회원으로 등록된 상인은 총 566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확진된 중앙상가 상인(서울 1693번)은 9일 확진판정을 받은 케네디상가 상인인 서울시 1684번 환자와 지난달 30일 한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 1693번 확진자는 무증상 확진자로, 지난 9일 검사를 받기 전까지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7~8일 중앙상가 방문자 중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그동안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시킨 사례도 있어 이달 이 상가 방문자라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대문시장의 첫 확진자가 나온 케네디상가의 경우 건물 규모가 작고 일하는 상인들이 25명 안팎이었으나, 이번 중앙상가는 규모가 수십배여서 감염 위험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케네디상가와 달리 중앙상가는 CCTV도 있고, 접촉자 등 역학조사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확진자가 무증상 확진자이긴 하지만, 손님도 거의 없었고 혼자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남대문시장 내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10일 시장에 설치한 임시선별진료소를 이번 주말까지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10일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상인과 방문자 총 215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20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장에서는 서울시 즉각대응반과 중구 보건소가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확진자가 나온 중앙상가는 임시 폐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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