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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업 유전자 토종 종자, 시드볼트 영구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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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해발 600m 지하 45m 깊이
19종 1만점 입고 작업 시작…18만7천점 6년에 걸쳐 진행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의 모습. 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의 모습. 수목원 제공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영구저장시설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하 수목원) 시드볼트가 국내 최초로 종자 보존 안정성을 확보하는 블랙박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종자를 검수하는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분실과 오염 등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탁자가 별도 검수과정 없이 100% 기탁자 검증을 통해 이뤄진다.

수목원은 13일 오전 시드볼트에서 이종건 원장과 직원,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유전자센터가 기증한 토종 농업식물종자 19종 1만점을 블랙박스에 담아 영구보존하는 입고 작업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지난 5월 27일 양해각서(MOU)를 맺고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종자 18만 7천점 전량을 6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고하기로 했다.

시드볼트는 해발 600m 지하 46m 깊이에 터널형으로 조성했다.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등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는 종자를 연중 항온·항습(영하 20℃, 상대습도 40% 이하) 환경에서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총 200만점 이상의 종자를 보존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수목원 제공

이종건 수목원장은 "종자의 중복 보존은 토종식물 유전자원 보존의 첫 걸음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농업유전자원센터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관의 종자를 안전하게 저장,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봉화군 춘양면 문수산, 옥석산 일대 5천126㏊ 부지에 들어선 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림체험장이자 한반도 생태환경 보전에 필요한 각종 보존·연구시설 등으로 이뤄진 생태 전초기지다. 자생식물원 등 28개 전시원과 축구장 7개 크기의 한국 호랑이 방사장도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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