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靑 "집값 상승세 진정은 팩트…지켜봐달라"

문대통령 '집값 진정 발언' 겨냥한 野 공세에 반박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에 대한 야권의 비난이 잇따르자 "집값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사실"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10일) 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회의 부동산 관련 발언의 요지는 부동산 입법이 완료되어서 정책 패키지로 완성된데다 정부도 후속조치를 꾸준히 취할 것인 만큼 시장 안정효과가 나올 것이란 걸 강조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소개하며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에서는 대통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본인이 감이 없다"고 말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신문도 안보냐. 국민 가슴에 염장 지르는 것"이라며 목소리 높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6일 발표된 주택가격 상승률은 0.11%였다. 나흘 뒤 7·10 대책이 나왔고 7월 13일 발표된 상승률은 0.09%였다"며 "이후 7월 20일에는 0.06%, 7월 27일에는 0.04%로 나타났다"며 최근 한 달 동안 실제로 집값 상승세가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3일에도 상승률은 0.04%를 기록했다"며 "실제로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달 동안의 추세와 정책입법 패키지의 완성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상승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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