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북 경주시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주시가지 뿐만 아니라 외곽 유적지 구석구석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수 있어 자전거 동호인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시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보불로 삼거리와 문무대왕릉을 잇는 38.3㎞ 구간에 '문무대왕 바이크 로드', 경주박물관과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을 잇는 2.3㎞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있다.
앞서 시는 양남면 수렴리와 감포읍 오류리를 잇는 '동해안 자전거도로'(30㎞), 강동면 유금리와 안강읍 옥산서원을 잇는 '형산강 상생로드'(19.5㎞)를 조성했다. 서천·북천 둔치 자전거 전용도로와 시내지역에 총 연장 100㎞의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도 만들었다.
최근엔 자전거 이용자가 부쩍 늘어난 '형산강 자전거도로'의 단절구간이었던 자전거 교량 2곳에 임시 진·출입로를 설치해 이용객의 불편을 줄였다. 형산강 자전거도로는 황성대교부터 강동대교까지 16.4㎞ 구간에 조성 중인 자전거 도로로 2021년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 자전거도로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자전거도로 주변 풀베기 작업과 안전시설물을 정비하는 등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또 지난 2월 '시민 자전거보험'에 가입해 경주시민이 전국 어디에서나 자전거 사고를 당하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주시에 주소를 둔 외국인을 포함한 시민이면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동 가입되는 방식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공영자전거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주 시내 8개 동에 공영자전거 30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전거도로 확충과 더불어 공영자전거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경주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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