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관절 질환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관장하는 네개의 힘줄 중 일부가 찢어진 질환을 말한다.
보통 퇴행성 변화로 50대 이후에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회전근개 부분파열의 경우에는 주사 치료나 재활운동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파열의 크기는 부분파열에서 광범위파열로 이어지기 쉬우며, 힘줄은 자가 재생이 안되기 때문에 더 나아가서 어깨 관절염 또는 어깨를 움직이기 힘든 가성 마비까지 발전할 수 있다. 그러므로 회전근개의 완전파열로 진행한 경우는 주사나 약물 치료 등으로 회복을 기대하기 보다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손상된 조직의 해부학적인 복원이 중요하다.
수술 이후에는 관절의 강직 및 재파열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재활 치료의 여부에 따라 예후 및 회복에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회전근개 봉합술 후의 재활은 수술 술기, 파열된 회전근개의 양상과 크기, 환자의 나이, 수술의 목표, 환자의 전신상태 그리고 어떤 장력 하에서 봉합 되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수술 후 재활은 손상 상태 및 수술방법 등에 따라 목표 및 기간에 대한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 후 재활은 통상적으로 4단계로 나누는데, 개인의 수술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첫 6주까지의 1단계 목표는 수술 상태의 이해 및 통증 조절, 봉합 부위의 회복, 관절의 유연성과 운동성 증진이다. 어깨 외전 보조기는 6주에서 8주까지 유지하게 되며 착용상태에서 팔꿈치와 손목은 사용이 가능하다. 물건을 들거나 수술 부위쪽으로 기울여 잠자거나 팔꿈치로 받치는 것, 갑자기 팔을 움직이는 활동은 삼가야 한다. 진자 운동과 수동적 거상운동을 할 수 있는만큼 시행한다. 운동은 한번에 20회씩,하루에 3~6회 정도 시행한다.
2단계는 수술후 6주에서 10주 사이의 시기로 1단계 운동을 지속하면서 2단계 스트레칭 운동을 추가한다. 관절 강직이 있는 환자는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에서 부드럽게 도수 신연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저항성 운동을 시작하는데 파열의 크기, 조직 및 봉합의 상태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3단계는 10~16주 사이의 시기로 통증이 없는 범위내에서 천천히 운동량을 늘려야 하며 대부분 내회전이 상당히 제한되어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중요한 점은 통증 없는 관절운동이 가능한가이며, 이 단계에서는 최소 어깨 높이까지의 능동 운동은 가능해야 한다.

4단계는 16주에 시작해서 수술 후 6개월 기간이다. 이 시기에 머리 위 활동은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해야 하고, 물건을 드는 등의 활동은 가능하면 부하가 덜 걸리도록 몸 가까이에서(팔꿈치가 어깨 아래에 있도록) 시행하도록 한다. 3개월 째 일상 활동에 복귀하는데, 힘든 일이나 스포츠 활동은 피해야 한다.
회전근개 봉합 수술 후 재활치료는 중요한 치료의 일부분으로서 개인의 특성 및 상태를 고려 해야 하며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박호원 더원정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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