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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수십만 퇴진 시위에…루카셴코 "권력 나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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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는 야권의 대선 불복 시위에 밀려 대선 재실시와 대통령 권력 분점에 동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수도 민스크의 민스크바퀴견인차량(MZKT) 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권력을 공유할 용의가 있고, 이를 위해 헌법을 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권력 재분배를 위한 헌법 개정 가능성을 검토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에는 야권 지지자 20만명 이상이 수도 민스크 시내 북쪽 승리자 대로에 있는 '영웅도시' 오벨리스크 앞에 모여 루카셴코 퇴진 시위를 벌였으며, 이는 1994년 루카셴코 대통령 집권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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