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즉석·편의식품 생산 지난 3년간 15%씩 성장…“1인 가구 증가로 식생활 변화”

커피·탄산음료 생산량도 늘어…우유·분유 생산은 감소

연도별 식품 등 생산실적. 식약처 제공
연도별 식품 등 생산실적. 식약처 제공

지난해 즉석 섭취·편의 식품 생산이 크게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간편식 수요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9 국내 식품 산업 생산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즉석 섭취·편의 식품 생산 실적은 3조5천163억원으로 2018년(3조40억원)과 비교해 17.1%(약 5천123억원) 늘었다.

특히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늘면서 3년간 즉석 섭취·편의 식품 연평균 성장률은 15.3%에 달했다.

식약처는 "즉석식품 성장세는 섭취 편의성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국민 식생활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커피 소비가 늘며 액상 커피, 원두커피 등 관련 제품 생산량이 늘었으나 저출산 영향 등으로 분유 생산은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커피 제품 생산실적은 2조1천26억원이었다. 캔커피 등 액상 커피 생산은 전년 대비 16.1%, 원두커피 등 볶은 커피는 전년 대비 26.9% 늘었다.

배달음식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탄산음료 생산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1조138억원, 2018년 1조2천326억원에 이어 지난해 1조5천25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조제분유는 2017년 3천965억원, 2018년 3천692억원, 2019년 2천975억원 등으로 해마다 생산실적이 감소했다.

우유류 생산실적 또한 2018년 1조6천491억원에서 지난해 1조6천481억원으로 떨어졌다.

식약처는 "지난해 조제분유 생산실적이 12.4% 감소했다. 저출산 사회가 유가공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식품 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7%, 국내 총생산(GDP) 대비 4.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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