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0일 유튜브 채널 '안철수·진중권 철권토크 3'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동시에 비판했다. 이낙연 당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민주당은 물론, 개혁을 시도중인 통합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내 친문 그룹을 겨냥하면서 "민주당은 지금 친문 일색으로 돼 있다. 친박(친박근혜) 일색으로 새누리당이 망했는데, 똑같은 일을 저들이 벌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친문과 '대깨문(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을 비하한 표현)'이 공천 과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행정부에 해당하는 왕이 세금을 마음대로 하려 할 때 이를 막고,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게 의회의 역할"이라며 "이런 것 자체가 완전히 무너진 게 21대 국회의 처참한 모습"이라고 했다.
안 대표와 진 전 교수는 '친문 일색'의 대표 사례로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징계를 꼽았다.
통합당에 대해서도 이들은 한목소리로 "개혁의 성공 확률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진 전 교수는 "제가 그 당에 가서 제일 먼저 한 말이 '뇌가 없다'였는데 최근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와서 뇌는 이식한 것 같다"면서도 "당의 DNA를 바꿔야 하는데 힘든 싸움이 될 것이고, 강성 지지자들에 발목이 잡힌 상태라 통합당의 개혁이 그렇게 성공 확률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도 "다수 국민 내지는 특히 젊은층에서는 굉장히 혐오감이 크고, 메시지 자체를 쳐다보지를 않는다"며 통합당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1.2%, 2주째 하락세…민주당도 동반 하락
"울릉도 2박3일 100만원, 이돈이면 중국 3번 가"…관광객 분노 후기
경찰, 오늘 이진숙 3차 소환…李측 "실질조사 없으면 고발"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억5천…李 아파트와 바꾸자"
"최민희, 축의금 돌려줘도 뇌물"…국힘, 과방위원장 사퇴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