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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브레이크·영풍 등 27곳, 女관리자 3년 연속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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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원도 평균 크게 못 미쳐…가족친화인증 제외 등 불이익
대구경북 7개 업체, '적극적 고용개선 미이행 사업장' 지목
노동계 "보수적 기업문화 남초 업종 밀집 환경 고려해야"

대구경북 7개 업체가 1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여성 고용과 관리자 비율이 낮은
대구경북 7개 업체가 1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여성 고용과 관리자 비율이 낮은 '적극적 고용개선 미이행 업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6월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여성 일자리 상담 행사인 '굿잡(Good Job)버스'를 찾은 시민이 취업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매일신문 DB

고용노동부는 여성 고용과 관리자 비율이 낮고, 개선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국내 52개 업체를 '적극적 고용개선 미이행 사업장'으로 분류했다고 1일 밝혔다.

3년 연속 여성 근로자와 관리자 비율이 회사 업종, 규모별 평균의 70%에도 미치지 못한 데다 실질적인 노력이나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된 곳이 꼽혔다.

대구경북은 7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대구는 상신브레이크와 영풍, 카펙발레오, 평화발레오, 한국티씨엠 등 5곳, 경북은 에코플라스틱(경주)와 케이이씨(구미) 등 2곳이다. 해당 기업들은 3년 연속 여성 관리자 비율이 0%인 사업장 27개사에도 포함됐다. 여성 관리자에는 업무상 관리자 역할을 하는 대리급 이상 직원이 해당된다.

적극적 고용개선 미이행 사업장은 전국 300인 미만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공시대상 기업 2천44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해당 사업장들은 조달청 지정심사 신인도 감점(5점) 및 가족친화인증 제외 등 불이익을 받는다.

지역 노동계에서는 대구경북 기업 문화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남초 업종이 집중됐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관계자는 "현재 대구에는 여성 고용뿐 아니라 임금, 복지 등 여러 부분에서 노동자와 갈등을 빚고 있는 기업이 많다"며 "기업 문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보수적이지만 지역에 남초 업종이 밀집돼 있다는 점은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평했다.

대구지역 한 자동차부품업체 관계자는 "인력난이 심해 남녀를 가릴 형편이 안 된다. 신입 사원을 뽑아도 지원자 중 여자는 거의 없는데 단순히 숫자만 보고 일방적으로 회사 탓만 하고 있다"며 "힘겹게 뽑은 여직원도 퇴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관리자 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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