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원내 야당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국정운영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상견례에서 야당 대표들은 '협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주요 정국현안에 대해선 날선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를 예방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원 구성 과정에서 과거 관행이 깨지는 바람에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다른 형태"라며 "정기국회를 맞아 이 대표가 새롭게 여당 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에 정치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이 대표는 "국회 문제는 아쉽지만, 올해 개원 협상에서 두 세 달간 겪은 우여곡절을 반복할 겨를이 없다"며 "워낙 위기이니 집권 여당이 책임 있게 대처하도록 도와 달라"고 완곡하게 불가의사를 밝혔다.
주 원내대표도 원 구성 문제와 관련 "아직 정상적으로 국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협치를 통해 국가적 과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이 대표는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잘 협의해 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범여권 정당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의 최강욱 대표를 만난 자리에선 양당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이 대표의 예방을 받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전 국민 재난수당을 지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이 대표는 방식에 대한 언급은 아끼면서도 '추석 이전에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통합, 협치를 누구보다 믿는 분이어서 기대가 크다"며 "국민 통합 관점에서 민주당을 잘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당시 전남지사 후보로 나섰던 이 대표에게 공천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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