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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자연재해 광풍…과학자들 "미래가 두렵다" 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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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점점 뚜렷해진 기후변화 악영향
학계 "10년 뒤 또 '좋은 시절' 그리워할 것"
기후변화 변수는 세계경제에도 '발등에 불'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로빌 인근의 162번 주 고속도로 주변에 산불이 번지면서 주행하는 차량들 위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로빌 인근의 162번 주 고속도로 주변에 산불이 번지면서 주행하는 차량들 위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10년 뒤엔 올해가 '좋은 시절이었다'며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기후 과학자들은 9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가뭄과 대형 화재, 54.4℃를 기록한 데스밸리의 이상 고온, 한국과 일본을 강타한 태풍을 뛰어넘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킴 콥 조지아 공대 기후학자는 "상황이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자연재해가) 상상력에 도전하는 수준이며, 2020년의 기후학자로서 미래를 아는 것조차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연이은 재난을 맞이하고 있다"며 2030년대는 지금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자연재해가 10~20년 전부터 예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속 기후학자인 캐시 델로는 "10년 전부터 늘 해왔던 얘기"라면서도 지금 벌어지는 자연재해의 규모는 당시에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후학자인 조너선 오버펙 미시간대 환경학 학장도 "기후 변화로 대기가 달궈지면서 30년 내로 지금의 2배의 달하는 자연재해가 닥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했다.

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총장은 "더 많은 열을 대기에 가두었기 때문에 이러한 기상 현상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열대성 폭풍의 세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는 가뭄으로, 또 다른 지역에는 폭우로 나타나게 된다고 탈라스 총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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