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황제 군 복무 의혹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여론조사로 표출되고 있다.
추 장관의 오만한 태도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 응답자의 60%를 넘어섰고, 추 장관의 안하무인을 묵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8일 전국 유권자 천명을 대상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추 장관 아들의 군복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물은 결과 '추 장관의 대처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65.3%(조금 적절하지 못하다 15.5%, 매우 적절하지 못하다 49.8%)를 차지했다.
추 장관의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83.2%(긍정 15.1%)에 달했다. 반면 '적절하다'는 긍정적 답변은 28.4%(다소 적절하다 14.9%, 매우 적절하다 13.5%)로 부정적 답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아울러 '추 장관의 아들 군 복무 문제가 법무부 장관직 수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심각하다'는 부정적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58.3%(조금 심각하다 13.4%, 매우 심각하다 44.9%)를 차지했다.
추 장관 파동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불똥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게까지 튀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4%포인트 내린 45.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조사기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 ▷민주당 윤영찬 의원 '카카오 메시지' 논란 ▷통신비 지원 논란 등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도 4.1%포인트 하락한 33.7%,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상승한 32.8%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0.9%포인트였다. 2주째 각각 상승과 하락을 이어가며 4주 만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당이 야당과의 협치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핵심지지 세력에만 의존하고 있어 더욱 민심과 멀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곧 레임덕과 맞물리면서 스스로 자멸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두 여론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해당 조사기관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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