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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상여금 58만원 '최저'…기업 51%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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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1천140곳 설문조사 결과
지급하는 곳도 금액 10% 가까이 줄어

대구의 중소제조기업 A사는 매년 수십만원씩 지급하던 추석 상여금을 올해는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 A사 대표는 "올해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발생하기는커녕 이미 납품했던 물량도 환불해달라는 문의가 들어오는 지경"이라며 "회사 경영이 위태위태한 판국이라 추석 상여금 지급은 꿈도 못꾼다"고 한숨을 쉬었다.

올 추석 기업들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추석상여금이 역대 최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은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1천14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올해 추석 상여금을 준다는 기업은 전체의 51.3%, 평균 지급액은 58만6천원에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나온 상여금 평균 지급액은 지난해 64만7천원에 비해 1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사람인이 2012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추석 상여금 지급 예정액이 60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 규모별 평균지급액은 대기업이 92만원, 중견기업 68만원, 중소기업 51만원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선물을 주는 기업은 전체 기업 중 71.7%로 나타났다. 선물 종류는 햄, 참치 등 가공식품(49.6%·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 상황이어서'(33.9%·복수응답),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0.6%),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7.6%), '상황이 안 좋아 지급 여력이 없어서'(23.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올해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는 기업의 26.5%는 지난 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답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으로 상여금을 주지 못하는 기업도 상당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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