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를 실내에서 충전하다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소방당국이 배터리 충전주의보를 내렸다. 적절한 배터리 충전으로 과열을 막고, 열이 잘 배출되지 않는 실내는 가급적 피해달라는 당부다.
15일 오전 8시 6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A씨의 원룸 안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 배터리에서 불이 나 킥보드와 가재도구 일부를 태우고 3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전동 킥보드와 가재도구가 타 소방서 추산 196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소방차 19대가 출동했지만 불은 A씨가 자체 진화해 마무리됐다.
소방당국은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 배터리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동 킥보드 배터리 과열로 매달 한 건씩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세 건의 화재 모두 큰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사용자가 충전 중 자리를 떠나거나 잠드는 경우가 많아 초기대응이 어렵고 불꽃이 주변으로 튀어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난해 광주시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는 현관문 근처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 현관문이 막혀 50대 부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배터리 충전 시간을 지키는 게 중요한데도 밤새 충전기를 꽂아놓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충전할 때도 열이 잘 배출될 수 있는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 위에서 배터리를 충천해야 한다"며 "값싼 중국산 리튬 배터리를 쓰는 경우가 잦은데 충전이 잘 안되거나 배터리가 팽창할 때는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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