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남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칠곡군 산양삼 설명회 관련 n차 감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 감염사례여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에선 16일 신규확진자가 4명 나왔다. 3명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지난 15일 확진자 A씨 접촉자다. 나머지 1명은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접촉했다. B씨는 이달 2일 칠곡 동명면 평산아카데미연수원에서 열린 산양삼 사업설명회에 다녀온 뒤 11일 확진된 C씨 접촉자다.
포항시에서도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포항 남구에 사는 90대 남성 D씨가 이상증상을 보여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후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5일 오전 9시쯤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전담 요양보호사와 함께 119구급대를 통해 세명기독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D씨는 이송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워낙 상태가 위급해 심페소생술 등을 받은 뒤 응급실, 중환자실 등을 거쳐 15일 오전 11시쯤 음압격리실로 옮겨졌다. 병원은 호흡기 질환을 보이는 D씨를 상대로 검채 채취를 했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산시에선 칠곡 산양삼 설명회에 참석한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E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오한과 기침, 근육통 증상을 보여 경산보건소에서 검사받았으며, 15일 양성판정을 받아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E씨는 결과 통보 때까지 집에서 자율격리를 해달라는 보건당국 요청을 무시하고 확진판정 1시간전까지 서부2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컴퓨터를 이용했다. 14일 오후에는 시장과 김밥가게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A씨는 바이러스 발생량이 많고, 확진자와 접촉한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여러 사람과 접촉해 확진자가 더 늘어날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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