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중권, 일부 야당 지지자 겨냥 "비판은 과격할 필요 없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특혜 의혹에 대해 수차례 비판해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8일 야당 지지층 중 과한 발언을 하는 이들에 대해 "비판은 과격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급진적이라는 것은 사태를 그 뿌리에서 파악하는 것'이라는 칼 마르크스의 구절을 인용하며 "과격함은 피상성에서 나온다.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효과적인 비판을 할 수가 없으니, 비판의 대상 앞에서 열 받아서 화만 내는 것"이라며 이 같이 적었다.

진 전 교수는 "'레디컬하다'는 것은 과격한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사태를 그 뿌리까지 파고 들어가 본질을 파악해내는 태도를 의미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상대의 썩은 부분을 정확히 짚어낼 능력이 없으면, 당연히 '종북'이니 '좌빨'이니 '공산주의'니, '문재앙'이니 핀트가 빗나간 욕만 질펀하게 쏟아내기 마련"이라며 "조준이 안 된 비난이 상대에게 타격을 줄 수는 없죠. 외려 과격함으로 자기 이미지에만 타격을 줄 뿐"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진 전 교수가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 같이 적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다시 올리면서 "야당이 아니라 야당 지지층 중의 과격한 이들이 빠진 함정을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