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댐 방류(매일신문 17·18일 자 9면)가 다음달 15일로 결정됐다. 환경부 산하 독립기구인 영주댐협의체는 21일 오후 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방류 규모는 10월 6일 소위원회에서 정하기로 했다
이날 소위원회를 앞두고 영주시의회 의원들과 경북도의원,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 등 200여 명은 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를 찾아 방류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영주댐협의체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준공 4년 만에 담수한 물을 지금 와서 방류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영주댐협의체는 "방류는 결정된 사항이고, 댐 철거에 대한 사항은 아직까지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며 "소위원회는 방류 시기만을 결정한다"고 답했다.
이영호 영주시의회 의장은 "2016년 10월 준공식을 하고도 3년이 지나도록 담수를 하지 못한 영주댐이 시민들의 요구로 2019년에야 겨우 담수를 시작했다. 이제 댐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데 바닥까지 드러나는 방류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시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구했다.
영주댐에는 댐 주변 일주순환도로와 수변공간을 활용한 용마루공원, 오토캠핑장, 용혈폭포 등이 조성돼 힐링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앞으로 영주시는 이곳에 전통문화체험단지, 복합어드벤처타워, 스포츠컴플렉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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