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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불법 성토' 제보 의심 주민 "협박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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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의심받던 능성동 주민 공갈·협박 시달려
불법성토 관계자들, 제보자 추적 촬영도

대구 동구 능성동 한 농지에 굴삭기와 덤프트럭이 동원돼 불법성토가 이뤄지는 모습. 매일신문DB
대구 동구 능성동 한 농지에 굴삭기와 덤프트럭이 동원돼 불법성토가 이뤄지는 모습. 매일신문DB

대구 동구 능성동 팔공산 인근 농지의 불법 성토 의혹 보도(매일신문 1일 자 6면, 2일 자 8면, 3일 자 6면 연속보도) 이후 관련 제보자로 의심을 받던 능성동 주민들이 불법성토 관계자들로부터 공갈 및 협박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대구 동구청이 즉각적인 전수조사와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직후 제보자로 의심을 받던 주민들이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로부터 협박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에 따르면 매일신문 보도 이후 마을주민 A씨의 농막 컨테이너로 괴한이 침입해 A씨에게 "집이 어디냐. 찾아가서 가만두지 않겠다"는 식의 협박을 했다. 당시 A씨는 가까운 친구에게 긴급히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에도 신고를 했다.

주민들은 "A씨를 협박한 괴한은 '또 보자'는 말만 남기고 돌아갔다"며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나도 지난해 불법성토 관련 민원을 제기하다 사토업자 3명에게 '눈알을 뽑아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 생명의 위협을 느껴 한동안 농사도 짓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주민 C씨도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내 집 주변을 맴돌며 연신 사진촬영을 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 밖에 나가면 차를 타고 달아나는 일이 반복된다"고 했다. 그는 "불법성토와 관계된 사람들이 제보자로 의심되는 사람 3명 정도를 지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불법행위가 들통났으면 부끄러운 줄 알고 가만히 있어도 모자랄 판에 제보를 했다는 추측만으로 사람을 이렇게 괴롭혀도 되는 것이냐"라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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