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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A중 여자배구부 코치,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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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욕설하고 공 이용해 때린 혐의…지난 8월 檢 송치
7월 인권실태감사 때 파악 안 돼 선수 부모가 교육청에 직접 감사 요청

대구북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북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북구에 있는 A중학교 여자배구부 코치가 소속 선수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을 하고 때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북부경찰서는 지난 8월 초 코치 B씨가 지도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했다는 내용을 접수받아 조사했고, B씨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B씨의 폭언과 폭행 사실은 7월쯤 대구시교육청 차원에서 대구시내 초‧중‧고등학교 운동부 29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권실태감사 당시에는 파악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 부모가 교육청에 피해 사실을 알리며 감사를 요청했고, 교육청이 추가로 해당 학교를 방문해 재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에게 폭언을 일삼은 사실 등이 파악됐다.

해당 학교는 B씨를 해임하고, 매뉴얼에 따라 북부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선수들 머리에 꿀밤을 때리고, 욕설을 퍼부은 점 등이 추가로 파악돼 검찰로 넘겨졌다.

한편 이 학교 여자배구부는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B씨는 3년째 해당 학교 배구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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