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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렘데시비르, 코로나 환자 사망률 못낮춰"…국내 600명 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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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대 실험' 결과…"입원 기간 줄이는 효과도 없어"
"하이드록시클로로퀸·로피나비르·인터페론 중에서도 마땅한 치료제 못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투약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약받았던 치료제로도 알려져 있다.

WHO가 입원 환자 1만1천266명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연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WHO의 연대 실험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으로, 렘데시비르 외에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이들 후보군 중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생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는 치료제로서 일부 효능을 입증받은 제품은 스테로이드계 소염제인 덱사메타손이 유일하다.

WHO는 지난 6월 보도자료를 통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한 덱사메타손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덱사메타손의 경우 면역억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WHO 연대 실험을 위해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입원 환자는 2천750명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지난 13일까지 62개 병원에서 600명의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방역 당국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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