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기(사연)이연주(43)·김종호(43·대구시 남구 봉덕로)부부 셋째 아들 막둥이(3.6kg)

이연주(43)·김종호(43·대구시 남구 봉덕로)부부 셋째 아들 우민이(3.6kg).9월14일 출생
이연주(43)·김종호(43·대구시 남구 봉덕로)부부 셋째 아들 우민이(3.6kg).9월14일 출생

이연주(43)·김종호(43·대구시 남구 봉덕로)부부 셋째 아들 우민이(3.6kg).9월14일 출생

"아~~~아~~~ 너무 아파 죽겠어요"

2020년 9월 14일.

예정일 당일! 분만실에 들어 온 지 8시간이 지났지만 아기는 아직 위쪽에서 내려오지도 않아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연주 산모님. 조금만 더 힘을 주세요. 힘을 주셔야 아기가 밑으로 내려와서 순산 하실 수 있어요. 안 그러면 진통이 계속 심할거에요" 정말 너무 오랜만에 경험해보는 출산이라 옆에서 도와주는 간호사의 말에 의지하며 힘주기를 했습니다.

힘 줄 타이밍에 힘을 줘야 아기가 잘 내려오는 걸 아는데 이미 몸은 지칠 때로 지쳐서 힘을 주고 있는데도 힘이 들어가지 않아 너무 속상했어요.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도 왜케 덥고 땀이나는지.... 그래도 진통하는 엄마보다 뱃속에 있는 아기가 더 힘들어 한다는 생각에, 얼른 셋째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8시간 넘게 엄청난 진통을 끝으로 우리 막둥이는 엄마,아빠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광민이(중1). 둘째 승민이(초4)를 낳고 10년이 지난 지금 마흔셋의 늦은 나이에찾아온 셋째 우민이! 우민이는 우리 가족의 큰 축복이 되었네요. 10년전에 다 끝난 줄 알았던 육아를 다시 시작 할려니 설레임과 함께 걱정도 앞서네요.

코로나로 출산 후 조리원에 있을때까지 두 형아들은 동생 얼굴 한 번도 못보고 저녁 시간만 되면 폰의 캠 어플로만 볼 수 밖에 없었네요. 지금은 이렇게 집으로 돌아와 우리가족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늦둥이 동생을 바라보는 형들의 눈빛이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다섯 식구 늘 건강했으면 더 바랄나위가 없을 것 같아요.!

자료 제공: 여성아이병원(1877-6622)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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