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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겨냥 홍준표 "민주당 2중대?"…원희룡 "흔들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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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 추락, 더이상 참기 어려워" 원희룡 "적서 논쟁 벌일 형편 아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8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8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을 겨냥해 "웬만하면 참고 기다리려고 했다. 그러나 당이 더이상 추락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면서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인가"라고 직격했다.

이어 "자기 식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쪼개고 내치고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의원 출신에게는 쫓겨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가고 문재인 대통령 주구(走狗) 노릇 하면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인가"라고 반문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 플랫폼 '하우스(How's)'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과 대책'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우리는 적서 논쟁을 벌일 형편이 아니다. 메르켈이 독일 보수의 적장자였나? 아니면 트럼프가 미국 보수의 적장자였나? 세종대왕도 셋째 아들이었다"면서 "그런 것 하나도 안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왜 우리 당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셔왔나? 우리의 잘못으로 계속 졌기 때문에 영입한 것"이라며 "지금 김종인 비대위는 패배의 그림자를 지우는 중이다. 시간을 더 줘야 한다. 지금은 비대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하지, 흔들 때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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