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개막으로 출발해 열흘간 대구를 뜨겁게 달군 제1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막을 내렸다.
◆화려한 폐막…창작뮤지컬상 '프리다_Last Night Show'
지난 1일(일) 오후 3시 '제14회 DIMF 폐막콘서트'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네이버TV를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됐다.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조환지(제1회 DIMF 뮤지컬스타 대상), 이석준(제3회 대상)을 비롯해 이유리, 이정빈 등 수많은 라이징 스타를 발굴한 'DIMF 뮤지컬스타'의 역대 수상자가 총출동했으며, 국내 최정상의 배우 양준모와 윤공주의 특별 출연으로 더욱 빛났다.
매년 DIMF의 폐막식을 장식했던 'DIMF 어워즈'는 올해 그 규모가 축소돼 'DIMF 창작뮤지컬상'만 시상했다. 내년 'DIMF 공식초청작'으로 재공연 될 '창작뮤지컬상'은 창작지원작 4개 작품 가운데 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추정화 작, 허수현 곡, 스텝스 제작)에 돌아갔다.
이 작품은 뮤지컬 배우 신영숙을 비롯해 전수미, 정영아, 김수연 등 4명의 여배우가 전하는 강력한 에너지가 넘치는 락뮤지컬로,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던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쇼 형태로 풀어냈다.
특히 창작지원작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티켓 오픈 2분만에 전석 매진을 됐으며, 매회 공연 전석 기립박수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사상 최초 온라인 개막공연, 다양한 부대 행사 눈길
9개 작품, 총 28회 뮤지컬 공연이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난 제14회 DIMF는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공연장 객석의 30~50%만 운영된 가운데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했다.
국내 네이버TV와 해외 유료 온라인 플랫폼으로 DIMF 사상 최초 온라인 개막한 '제14회 DIMF 개막콘서트-DIMF ON-TACT'는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로 구성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73개국 8만6천뷰를 기록했다.
올해 DIMF 는 지역 뮤지컬의 성장세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DIMF 기간 동안 무대에 오른 총 9개 작품 중 ▷You & It(작 오서은, 곡 이응규, 제작 EG뮤지컬컴퍼니) ▷생텍쥐페리(작 손수민, 곡 진주백, 제작 브리즈뮤지컬컴퍼니)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작 손호석, 곡 구지영, 제작 지오뮤직) ▷기적소리(작 김종련, 곡 이응규, 제작 대구메트로아트센터) ▷푸르고 푸른(작 김미정, 곡 편준원, 제작 극단 구리거울) ▷그리스(계명문화대학교) 등 6개 작품이 지역에서 제작한 작품이었다.
다양한 연계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 신설된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은 지난달 22일(목)부터 나흘간 수성못 일대를 다채로운 뮤지컬 프린지 공연으로 채웠다. 지난달 28일(수) 호텔 수성에서 열린 '제1회 세계문화산업포럼'은 대구에서 열린 전 세계 콘텐츠 관계자들의 네트워킹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 뮤지컬 공연이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뮤지컬 공연을 펼치는 올해 DIMF에 대한 관심이 특히나 뜨거웠다. 개막공연에 대한 열기가 그 관심을 증명했으며, 여러 국가에서 DIMF 참여를 원하는 러브콜도 쏟아졌다"며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상 온·오프라인 공연을 병행해야 한다면, 올해와 달리 외국 작품을 꼭 초청해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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