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의 친정, 즉 국민의힘 복당이 이뤄질 경우 "복당하는 순간 (국민의힘이)도로 TK당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그럼 민주당에게는 영구집권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퇴장해야 할 사람들이 퇴장할 때를 모르니"라고 짧게 언급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런 견해를 밝히면서 이날 나온 한 언론 기사를 인용했다. 이 기사에서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의 쇄신과 혁신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한 당내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진중권 전 교수는 이러한 탈바꿈을 통해 외연을 넓혀나가려는 국민의힘의 행보가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기사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 비례 등 의원들, 특히 주로 초선 의원들의 언급을 빌려 "(홍준표 의원의 발언 등을 보면)도로 새누리당이 될 것 같다" "(국민의힘이)새롭게 바뀌는 모습을 (국민에게)보여줘야 하는데 복당 시 (홍준표 의원이)당을 흔들 수도 있지 않나" "(홍준표 의원이)언젠가는 복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못 할 이유도 없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다" 등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대선을 앞둔 지금 홍준표 의원 복당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일부 의원들로부터 나왔고, 당내 정진석, 김기현, 장제원 등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홍준표 의원은 어제인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을 가리켜 "웬만하면 참고 기다리려고 했다. 그러나 당이 더 이상 추락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며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10월 30일 역시 페이스북에서 "다시 한번 보수 우파 진영의 빅텐트 구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이 주장하는 빅텐트 구축 대상에는 태극기 세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주필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와 조언 등이 요즘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의 주요 '글제'인데, 이게 향후 복당의 명분을 다지는 발언들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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