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상임지휘자 이현창)의 제199회 정기연주회가 26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KORE安 MUSIC'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새로움과 과감함이 돋보이는 관현악 작품들로 구성된다. 특히 이날 연주회에 선보이는 다섯 곡 중 아쟁협주곡 '금당'을 제외한 네 곡 모두 대구에서는 처음 연주되는 곡이다.
공연의 첫 문을 여는 곡은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작곡 박범훈). 이 곡은 한국민요 '뱃노래' 가락이 주선율로 나발・북・징 등이 존재의 힘에 대해 묘사하며,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 곡이다.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파사칼리아'(작곡 박영란)는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국악관현악과의 협주곡으로 재창작한 곡이다. 이 곡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악음악인 산조의 선율과 리듬을 바로크시대의 변주곡 형식인 파사칼리아와 융합해 전개시킨다. 가야금 연주는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8호 가야금산조 전수조교인 오해향이 맡는다.
거문고협주곡 '歌, 현금'(작곡 정동희)은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춘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서울교육대 음악교육과 조경선 교수의 거문고 연주가 아름다운 강촌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이어 연주되는 곡은 박종선류 아쟁산조협주곡 '금당'(구성 이태백)이다. 한일섭제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한일섭 명인의 가락에 박종선이 독창적인 가락을 덧붙여 구성한 것으로 아쟁 특유의 애잔하면서도 힘 있는 소리를 잘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관현악과 소리를 위한 '수궁 환영'(작곡 서순정)이 장식한다. 이 작품은 기존 판소리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판소리 음악으로 한양대 국악과 조주선 교수의 소리로 무대가 펼쳐진다. 용왕, 토끼 등 주요 등장인물의 특징을 국악기에 대입시킨 연주로 '수궁가' 특유의 해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장료는 5천원.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를 통해 하면 된다. 053)606-6193.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의 추석은?…두 아들과 고향 찾아 "경치와 꽃내음 여전해"
홍준표 "김건희, 지금 나올 때 아냐…국민 더 힘들게 할 수도"
조국, 대선 출마 질문에 "아직 일러…이재명 비해 능력 모자라다"
홍준표 "내가 文 편 들 이유 없어…감옥 갔으면 좋겠다"
'집권여당·정부' 향한 싸늘한 TK추석 민심…대통령 지지율 추락 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