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가 주민설명회도 열지 않고 일방적으로 용성면 부제리에 '행복동물복지 치유센터'(이하 동물치유센터)를 건립하려 하자 인근 주민들이 소음,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산시는 사업비 29억원을 들여 현재 시립 유기동물보호소가 있는 부제리 737-3 일대 1만4천755㎡의 땅을 매입해 내년 연말까지 연면적 632㎡ 규모 동물치유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동물치료실, 입양·분양실, 반려동물 카페,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3년 전부터 운영 중인 유기동물보호소는 연간 900~1천 마리 유기견을 보호하면서 60% 정도는 입양하고, 나머지는 안락사시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동물치유센터는 유기동물의 미용·목욕 등 위생관리, 충분한 보호관리 공간 확보 등을 위한 시설이다.
이와 관련, 가깝게는 200m가량 떨어진 부제리 길곡마을 주민들은 "기존 유기동물보호소보다 더 큰 규모로 동물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경산시가 의견 수렴이나 공청회도 열지 않고 부지 매입까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동물치유센터를 운영하면 소음과 냄새, 분뇨 등 환경오염이 불 보듯 뻔하다"며 건립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부제리 주민들은 19일 경산시농업기술센터를 항의방문해 기존 유기견보호소 운영 폐쇄와 동물치유센터 건립 반대 입장을 전하며 앞으로 집회, 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시 관계자는 "기존 보호소를 더 깨끗하게 잘 관리하기 위해 국비 지원을 받아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정이 급해 설명회 등을 열지 못했다"며 "건립 후 운영하면서 주민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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