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19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266명이 발생했다.
이날 자정까지 추가될 확진자도 적지 않아 20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확진자 규모는 300명 선을 크게 웃돌며 400명 선을 위협할 전망이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서울 124명 ▷경기 41명 ▷인천 30명 ▷강원 21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경북 6명▷전북 5명 ▷충북·전남·광주·대구·부산·제주 각 1명 등 모두 266명이다. 오후 6시 현재 신규 확진자 266명은 하루 전 같은 시간대 221명에 비해 45명이나 급증한 규모다.
◆ 서울 124명, 이틀째 100명 선 넘어서
수도권 확진자는 오후 6시 기준 19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 같은 시간대 141명에 비해 54명 증가한 수치이다. 경기도 확진자는 하루 전과 비슷했지만 서울과 인천이 크게 늘었다. 이중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최소 124명으로 확인됐다. 하루 전 7천명 선을 넘어선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7228명으로 늘었다. 그간 누적 확진자 수가 국내서 가장 많았던 대구를 뛰어넘게 된다.
서울 신규 확진자 124명 가운데 해외유입은 5명이고, 119명은 지역발생 사례다.주요 집단감염별 신규 확진자는 ▷서초구 사우나 관련 12명 ▷도봉구 청련사 관련 4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2명 ▷동창 운동모임 관련 2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등이다.
경기도에선 최소 4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일 같은 시간대와 동일한 숫자다. 물론 오후 12시까지 추가될 확진자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확진자는 60명 안팎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날 경기 안산에서는 수영장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포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일동면의 한 요양원에서 종사자 2명(포천 161·162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 노래방 관련 확진자도 2명 증가했다.
인천에서는 3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전날 12명에 비하면 하루만에 2배를 훌쩍 넘어섰다. 인천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감자탕집 관련 확진자가 속출했다. 김포 노래방 관련 확진자도 2명 발생했다. 오후 6시 현재 30명의 확진자 가운데 해외입국 확진자는 1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지역발생 사례다.

◆ 강원도 철원·경남 창원 무더기 확진자
오후 6시 기준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최소 71명을 기록했다.
강원도에선 이날 최소 21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강원도 철원군에서는 코호트 격리 중인 한 요양원에서 입소자와 종사가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철원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4명과 교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춘천에서는 초등학교 상담프로그램 진행 관련 3명이 확진됐다. 원주의 한 병원 외래교수도 감염됐다.
경남에서는 최소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창원시에서만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6명은 전날 확진된 진해구 초등학생의 가족이며, 이중 2명은 진해구 소재 중학교 학생들이다. 이에 창원시는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같은 학교 중학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감염경로가 조사 중이다. 이중 김천에서는 대학생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2명은 간호학과 재학생으로 부산과 대구에서 실습을 위해 김천에 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한 명은 충남 천안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하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함께 지낸 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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