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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매화면에 일제 상징 '욱일기' 그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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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만화거리 '남벌트레인' 그림에 그려져 있어

경북 울진군 매화면
경북 울진군 매화면 '이현세 만화거리'에 그려져 있는 남벌트레인 욱일기 벽화. 이상원 기자

경북 울진군 매화면에 일본제국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가 대형 벽화로 그려져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욱일기는 매화면 매화1리 도로변에 조성된 '이현세 만화거리'의 '남벌트레인'에 그려져 있다. 이 작가의 9권짜리 장편시리즈 '남벌'을 묘사하며 만든 '남벌트레인'이 욱일기를 뚫고 나오는 장면이다. 이현세 만화거리는 2017년 12월 매화면 작은도서관 주관,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울진군 후원으로 매화면사무소 인근에 조성됐다.

남벌은 현대의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또 다시 침탈 야욕을 드러내자 대한민국이 일본을 정복한다는 내용이다. 만화의 전개로 보면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내용을 모르는 일반 관광객들로선 일본 군국주의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가 버젓이 그려져 있다는 점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관광객들은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지만 욱일기 대신 일본 열도 등 일본을 나타낼 수 있는 다른 그림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광객 박동수(60·대구시) 씨는 "아무리 만화 소재이지만 욱일기가 커다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놀랐다"면서 "당장 지우든지 다른 벙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객 김모(58·서울) 씨는 "욱일기 그림이 3년 동안 그대로 있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며 "욱일기를 다른 그림으로 대체하지 않는 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진군 관계자는 "만화거리 조성 당시에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지만 남벌트레인의 상징적 의미로 인해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만화거리 조성에 관여했던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일치 없이는 해결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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