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가 현업 부서가 아닌 교육과 연구 등을 지원하는 부서와 손잡고 현장 솔루션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최근 포스코인재창조원과 손잡고 고온다습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자동화 개공장치'를 개발해 2제강공장에 설치했다. 이 장치는 유량측정기에 막힌 구멍을 뚫는 작업을 자동 진행한다.
포항제철소는 생산과정에서 냉각, 제품처리 등의 목적으로 다량의 공업용수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물의 양을 유량 측정기로 정확하게 측정해 물을 뿌리는 설비의 정상 작동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물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섞이다보니 유량 측정기 검출 구멍이 막히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때문에 직원들이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을 점검하느라 시간적 낭비가 많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포스코인재창조원은 개선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2제강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철저한 사전조사가 마무리되자,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한 장치를 설계하고 부품을 제작했다.
장치는 공압실린더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고, 부품은 조립이 쉬운 구조로 간소화했다. 여기에다 공장 작업형태에 따라 자동운전과 수동조작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동화 개공장치'를 현장에 적용한 결과, 검출구멍을 청소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작업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자동화 장치를 설치한 이후 번거로운 작업이 없어져 근로자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룹사가 가진 다양한 전문역량을 활용해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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