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집토끼라도 사수" 정부여당 지지율 급락 사면초가

민주당 택배노동자 대책 기구 출범…광주 의원들 공수처법 개정 촉구
부동산 해결 없이 반등 어려울 듯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우원식 수석부의장 등 민생연석회의 책임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출범식에서 택배사업주, 택배종사자 등 사회적 합의기구 대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우원식 수석부의장 등 민생연석회의 책임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출범식에서 택배사업주, 택배종사자 등 사회적 합의기구 대표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지율 급락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정부여당이 민생과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며 '집토끼' 사수에 나섰다. 하지만 부동산 문제 해결 없이는 '백약이 무효'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민생연석회의를 개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출범식을 가졌다.

이낙연 대표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 문제는 이미 인내의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노사만으로는 되지 않고 문자 그대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에게 "민생은 현장이다. 현장을 많이 찾으시고, 현장의 어려움을 보시고, 현장의 의견을 들으시고, 그러면서 대책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당 지지율이 20% 선으로 급락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도 40% 선이 무너지자, 민주당이 민생 행보를 강조하며 반등에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및 진보층을 겨냥해 '개혁입법'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날 민주당 소속 광주지역 의원 8명 전원은 긴급성명을 내고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검찰개혁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치검찰의 저항이 극에 치닫고 있다"며 "광주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입법을 조속히 완수하고 코로나19 극복과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5·18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및 왜곡처벌법 등의 연내 통과를 강조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정부여당 지지율 하락의 최대 원인인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반등은 요원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는다. 전·월세난 직격탄을 맞은 30~40대와 중도층의 민심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다.

정치평론가 배종찬 인사이트K 소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은 정치이슈지만, 부동산 문제는 경제이자 민생이슈"라며 "30대·중도층·서울 민심 이반의 1순위 이유는 부동산 문제라는 것을 (정부여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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