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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와인에 1만원 가격표 붙여 260만원어치 훔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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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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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와인에 저렴한 와인 가격표를 붙이는 수법으로 와인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1만원대 와인 가격표를 10만원이 넘는 고급 와인에 붙여 계산하는 수법으로 최근 1년간 부산과 경남지역 대형 할인마트 5곳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260만원 상당 와인 19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본인이 과거에 산 저렴한 와인 가격표를 들고 마트에 찾아가 고급 와인에 붙인 뒤 무인 셀프 계산대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격표에는 상품 고유번호가 등록되지 않고, 금액 정보만 표시되기 때문에 무인 셀프 계산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경찰은 와인 재고가 맞지 않은 것을 수상하게 여긴 마트 관계자 신고를 토대로 추적에 나서 최근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시고 남은 훔친 와인 11병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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