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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이끄는 한복 지구촌 곳곳에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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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글로벌 나눔’ 눈길…학생·학부모·교직원 1391벌 기증
호주 등 12개국 117개 학교 전달

대구시교육청이 수년째
대구시교육청이 수년째 '나의 소중한 한복 글로벌 나눔' 사업을 실시, 해외 학생들에게 한복을 전하고 있다. 직원들이 대구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으로부터 기부받은 한복을 포장한 뒤 찍은 기념 사진. 대구시교육청 제공

'한복을 세계 학생들과 나눠요'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교류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나의 소중한 한복 글로벌 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눈길을 끈다.

이 사업은 시교육청이 2015년부터 이어온 것으로 대구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기증한 한복을 재외 한국교육원을 통해 해외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 교육 분야에서 국제교류와 한류를 이끄는 매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업이 첫발을 내디딘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27개국에 한복 1천850벌을 보냈다. 한복을 통해 해외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는 셈.

올해는 특히 해외 학생들의 수요가 급증, 12개국에서 3천476벌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K팝'을 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한복을 입고 공연한 것이 한몫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수요에 맞춰 한복을 모으는 건 쉽지 않았다. 그래도 대구 학생들과 학부모 등이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모두 1천391벌이 모아졌다. 세척, 분류 및 개별 포장을 마친 한복은 최근 배송됐다. 이 한복들은 고려인이 사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국 117개 해외 학교로 전달될 예정이다.

해외로 보내지는 각 한복에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녹아 있는, 기증자의 사연을 함께 담았다. 온라인으로 기증자와 외국 학생이 한복 체험기를 나눌 수 있게 해 '코로나 시대'에 국제교류를 이어가는 새로운 장이 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아끼는 한복을 해외 학생들에게 기증한 대구 학생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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